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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수 '노벨상 펀드' 지원 받아

워싱턴대(UW) 김덕호(사진) 생명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국제기구인 '휴먼 프런티어 과학프로그램'(HFSP)의 2018 연구비 지원대상으로 뽑혀 매년 40만 달러씩 3년간 120만 달러를 받는다. 지역 한인 언론인 시애틀N에 따르면 올해 HFSP에는 612개 팀이 지원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김 교수팀을 포함해 23개 팀이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인체 내 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ECM)이 갖는 물리학적 생화학적 특성이 암세포 이동과 전이 줄기세포 분화 심장과 뇌세포 기능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하는 과제를 싱가포르 국립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팀과 공동으로 제출했다. 연구팀은 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등 다 자란 체세포에 외래 유전자나 특정 단백질을 가해 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유도한 세포 즉 '유도만능 줄기세포'와 미세공정 기술을 이용한 생체모사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플랫폼을 활용해 유전질환모델 신약 효능과 독성 평가 스크리닝 시스템 세포치료제 연구용 모델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HFSP는 1989년 G7 회원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적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금까지 HFSP 연구비를 받은 7000여 명의 연구자 가운데 26명이 노벨상을 받아 '노벨상 펀드'로 불린다. 김 교수는 포스텍(포항공과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을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의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UW 교수로 재직하는 그는 2015년 벤처기업 '나노 서페이스 바이오메디컬'(NSB)을 창업했고 생명과학과 질병 치료제 개발에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의료기기인 '차세대 생체모사형 세포배양 기기'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유명기업에 이 기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하버드대 스탠퍼드대를 비롯해 미국 국립보건원 식품의약국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 등 전 세계 100여 개 기관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유수 과학저널에 1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3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미국 심장재단의 '젊은 과학자상' 미국 의생명공학협회 '신진 과학자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젊은 과학기술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05-31

[독자 마당] 세기의 노벨 평화상

75년을 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에 감사함며 지내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세속의 권세 3인방이 연출하는 세기적인 평화 대행진에 고무되어 황홀경의 극치에 빠져들고 있다. 이대로 잘 진행되어 올해 노벨 평화상은 단연코 트럼프·문재인·김정은 이 세 명의 권력자에게 공평하게 인류의 이름으로 수여했으면 좋겠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대량 살륙으로 돌변하는 정복 야욕을 버리고 수천 년의 반목 대신 상호 번영과 감사의 새역사를 하늘 높게 쌓아 보자. 지구촌 인류는 이제 한 가족이 되어 핵전쟁의 위협에서 해방돼 개인도 국가도 경제 번영으로만 치달아야 한다. 핵 전쟁의 승리자가 존재할 수 없거니와, 비단 어느 한 강대국이 잘 산다고 해서 누려지는 평강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오늘의 세계는 상호 유기적인 경제 교류 없이 홀로 번영할 수 없지 않은가. 지구촌의 전쟁 방어 예산을 상호 교류 '다리' 건설에 투자하고 수천 년의 허무한 독존 번영의 야욕을 버리고 지구촌 가족들이 서로 감사하고 협동하는 자세로 탈바꿈해 나가면 분에 넘치는 행복을 누릴 것이다. 온 인류가 부모님께 효도하듯 진정한 가족애로 공영과 복지를 위해 개인 간, 국가 간 동일 본질의 협력으로 상생 번영의 새 세기를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핵 경쟁은 공멸이 필연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어리석은 낭비로 자멸의 길을 갈 수 없지 않은가. 박원철 / 미드웨이시티

2018-05-15

'미투 쇼크' 올해 노벨상 없다…한림원 취소 발표 75년 래 처음

유명 사진작가의 성추문과 관련해 호된 홍역을 치른 스웨덴 한림원(swedish academy)이 올해 노벨문학상 선정과 시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내년 2019년도에 수상자를 두 명 선정하기로 했다. 노벨문학상 시상이 수상자의 거부가 아니라 선정위원회 측 이유로 불발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한림원은 3일 성명을 통해 "올 가을 예정된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취소됐으며, 2019년 두 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안데르스올손 한림원 사무총장 대행은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18명의 종신위원으로 구성된 한림원은 매년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를 겸해 왔다. 비활동 회원 2명에다 최근 성추문 사태 이후 6명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활동위원이 현재 10명뿐이다. 이번 파문은 지난해 11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전 세계를 강타하던 중 여성 18명이 프랑스계 스웨덴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 10여 년 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아르노는 한림원 종신위원인 아내 카타리나 프로텐손과 함께 스웨덴 문화계 및 한림원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문화계 파워맨으로 활약해 왔다. 아르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들 부부에 대한 부당한 재정 지원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한림원의 위상이 삽시간에 추락했다. 한림원의 미온적 대응에 항의해 종신위원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히고 사라 다니우스 종신 사무총장까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총 6명이 자리를 내놨다. 1786년 설립된 한림원에서 종신위원의 이 같은 집단 사퇴는 유례없는 일이다. 나아가 지난달 29일엔 아르노가 2006년 한림원의 한 행사에서 스웨덴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 공주의 몸을 더듬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나왔다. 때문에 올해 문학상 시상이 예년처럼 진행되긴 어려울 거란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됐었다. 저명한 페미니스트이자 문학 연구가인 에바 위트 브랫스트롬은 CNN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상 시상이 제대로 될 것 같지 않다. 어떤 작가가 이런 조직에서 상을 받고 싶어 하겠느냐"고 개탄했다. 일단 노벨상 선정을 취소하면서 한림원은 조직 정비부터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저명한 문학가·학자들로 구성되는 한림원 종신위원은 규정상에는 사퇴라는 개념이 없다. 하지만 이번 파문이 불거진 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는 종신 위원의 사퇴를 허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 한림원 사태는 문학상에만 관계된 것으로 나머지 물리·생리의학·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에서 수여하는 평화상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2018-05-05

'미투 쇼크' 스웨덴 한림원 "올해 노벨문학상은 없다"

유명 사진작가의 성추문과 관련해 호된 홍역을 치른 스웨덴 한림원(swedish academy)이 올해 노벨문학상 선정과 시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내년 2019년도에 수상자를 두 명 선정하기로 했다. 노벨문학상 시상이 수상자의 거부가 아니라 선정위원회 측 이유로 불발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한림원은 4일 성명을 통해 "올 가을 예정된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취소됐으며, 2019년 두 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안데르스 올손 한림원 사무총장 대행은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따른 결정"이라며 "선정위원들은 신뢰 위기를 극복하려면 장기적이고 강력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18명의 종신위원으로 구성된 한림원은 매년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를 겸해 왔다. 비활동 위원 2명에다 최근 성추문 사태 이후 6명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활동위원이 현재 10명뿐이다. 이번 파문은 지난해 11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전 세계를 강타하던 중 여성 18명이 프랑스계 스웨덴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 10여 년 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아르노는 한림원 종신위원인 아내 카타리나 프로텐손과 함께 스웨덴 문화계 및 한림원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문화계 파워맨으로 활약해 왔다. 아르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들 부부에 대한 부당한 재정 지원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한림원의 위상이 삽시간에 추락했다. 한림원의 미온적 대응에 항의해 종신위원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히고 사라 다니우스 종신 사무총장까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총 6명이 자리를 내놨다. 1786년 설립된 한림원에서 종신위원의 이 같은 집단 사퇴는 유례없는 일이다. 나아가 지난달 29일엔 아르노가 2006년 한림원의 한 행사에서 스웨덴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 공주의 몸을 더듬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나왔다. 때문에 올해 문학상 시상이 예년처럼 진행되긴 어려울 거란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저명한 페미니스트이자 문학 연구가인 에바 위트 브랫스트롬은 CNN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상 시상이 제대로 될 것 같지 않다. 어떤 작가가 이런 조직에서 상을 받고 싶어 하겠느냐"고 개탄했다. 일단 노벨상 선정을 취소하면서 한림원은 조직 정비부터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저명한 문학가.학자들로 구성되는 한림원 종신위원은 규정상에는 사퇴라는 개념이 없다. 하지만 이번 파문이 불거진 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는 종신 위원의 사퇴를 허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 한림원 사태는 문학상에만 관계된 것으로 나머지 물리.생리의학.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에서 수여하는 평화상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강혜란·홍주희 기자

2018-05-04

[뉴스 라운지] 트럼프 노벨평화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거론된다. 이유는 물론 한반도 평화 노력이다. 지난달 28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지지자들은 "노벨"을 외쳤다. 첫 공론화였다. 급기야 2일에는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18명이 공식 추천서를 보냈다. 이를 놓고 "북한 완전 파괴" 같은 호전적인 발언을 들어 반대하는 이들도 있지만 '힘을 통한 평화' 전술이라는 옹호론이 힘을 더 얻는 분위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12일쯤 후보자가 됐고 대통령이 된 지 몇 달만인 2009년 상을 받았다. 뚜렷한 공도 없었고 공을 세울 시간도 없었다. 본인은 물론 워싱턴 정가도 당황했다. 그래서 나온 말이 '후불제 노벨평화상'이었다. 공을 인정해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을 줄 테니 공을 세우라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었다. 오바마 대통령도 나중에 "요즘에는 노벨상을 아무에게나 준다"고 자신을 디스했다. 노벨평화상은 국가 간 우호나 군비 감축, 평화 교섭 등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나 단체에 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규정에 맞는다. 게다가 북핵은 오랜 난제였지 않은가.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인수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말을 밝힌 적이 있다. "북핵 문제가 외교 정책에서 최대 난제가 될 것이다." 2일 노벨상 추천서에는 눈에 띄는 구절이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찬사를 보냈고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뜻밖의 간접 추천인이 된 것이다. 노벨평화상은 2월까지 후보를 받고 10월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그러니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후보자다. 한반도 변화가 너무 빨라서 그럴까. 안유회 논설위원 ahn.yoohoi@koreadaily.com

2018-05-03

“나는 로켓맨과 평화를 이뤘다” WP가 쓴 트럼프 노벨상 연설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요즘, 한미 양국 국민들의 관심사는 엉뚱하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여부다. 한국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노벨상을 꼭 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수많은 로비스트와 정치적 입박을 물리치고 한국전쟁 종전까지 무사히 가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반(反) 트럼프 정서가 강한 미국 리버럴 성향의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연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했다. 노벨상은 문의 것”이라며 트럼프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유세장에서 “노벨! 노벨!”을 외치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상 연설문’을 작성했다. 물론 진지한 연설문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가득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미국 진보 세력들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상 연설문 일부 "나는 매우 똑똑하게도 로켓맨과 평화를 만들어냈다. 나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를 '키작은 뚱뚱보'라고 부르면서, 크고 강력한 핵버튼에서 나오는 '화염과 분노'로 그를 완전히 파괴해버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내가 그를 협상에 나서게 했다. 그는 아직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노망난 늙은이'라고 부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도 북한에 캘리포니아를 넘겨주고 그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 (I was, like, really smart, when I made peace with Rocket Man. By calling him short and fat and saying I would totally destroy him with fire and fury from my big and powerful nuclear button, I got him to negotiate. He still hasn’t given up his nuclear weapons, but he has agreed to stop calling me a dotard. In exchange I have agreed not to attack him, and I have given California to North Korea.)" '나는 많은 명예를 얻었다. 누구보다 많이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나는 최고의 학교를 나왔다. 한번에 대통령이 됐다. 레이건 이후 최고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게 가장 큰 명예가 될거라고 얘기했다.나는 당신들에게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신들의 등급도 꼭대기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오바마 때보다 훨씬 많은 군중들이 지금 여기 모여 있다." (I have received a lot of honors — like, a lot. I was on the cover of Time more than anybody else. I went to the best schools. I was elected president on my first try. It was the biggest electoral college landslide since Reagan. But people tell me this is a big honor — the biggest, maybe. And I think this is very good for you, because your ratings are going through the roof right now. This crowd is much bigger than Obama’s was.) '나는 노르웨이 사람들을 사랑한다. 노르웨이인들이나 그와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이민을 오길 원한다. 왜 우리는 '거지소굴'(shithole) 나라의 사람을 다 받아들여야 하지? 아이티 사람이 더 필요해? 나가라고 해. 그들은 전부 에이즈에 걸렸다' (I love Norwegians! I want more immigrants from Norway and others who have the same merit-based complexion that Norwegians have. Why are we having all these people from shithole countries? Why do we need more Haitians? Take them out. They all have AIDS.) '나는 또 세계 다른 곳에도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같은 끔찍하고 소름끼치고 혐오스러운 거래로부터의 평화 말이다. 전 세계의 항로는 이제 매우 평화롭고 조용해졌다. 무역전쟁은 좋고 이기기는 쉽지! 나는 이제 정신나간 이란 핵협정과, 쿠바와의 끔찍한 협상, 호주와의 최악의 난민 협상으로부터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는 더 큰 평화를 위해 시리아,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사람들이 미국에 오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I am bringing peace to the rest of the world, too — peace from terrible, horrible and disgusting deals like the Paris accord and the Trans-Pacific Partnership. The world’s shipping lanes are now more peaceful and quiet. Trade wars are good, and easy to win! I might give people peace from other stupid deals: the insane Iran nuclear deal, the terrible Cuba exchange deal, the worst ever Australia refugee deal, bad-joke NAFTA and obsolete NATO. We have also made air travel more peaceful by making sure people from Syria, Iran, Libya, Somalia and Yemen don’t visit America.) '노벨상을 타러오는 길에 나는 이슬람국가(IS)를 완전히 파괴하고 멋지고 스마트한 새 미사일을 시리아에 쏴줬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것들은 내가 폭격할 수 있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On my way to the Nobel Prize, I knocked the hell out of the Islamic State, sent nice, new, smart missiles into Syria and dropped the Mother of All Bombs on Afghanistan. But those are only a tiny, tiny fraction of the countries I could have bombed.)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2018-05-02

"트럼프에게 노벨상을"… 문재인 대통령도 공 돌려

북핵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매체 폭스뉴스와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진지하게 점쳐지고 있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 미시간주 워싱턴 타운십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연설 도중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부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3~4개월 전만 해도 북한의 핵 위협이 심각했던 사실을 말하며 그런데 "3~4주 후에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관중들은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둔 듯 일제히 "노벨, 노벨, 노벨"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아주 멋지다. 감사하다. 노벨"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 행사는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연례 만찬을 거부하고 대신 참석한 행사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가짜뉴스들이 '대체 트럼프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뭘 했느냐'고 하더라. 이렇게 말해주겠다. 모든 것. 모든 걸 했다"고 말하면서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문 대통령이 모든 공을 미국에게 돌렸다"고 강조했다.지지자들이 "노벨"을 연호하게 된 것은 바로 전날 남북정상회담 직후 폭스뉴스가 "노벨상을 받을 사람은 오바마가 아니라 트럼프다"라는 칼럼을 통해 '트럼프 노벨상'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국가이익센터의 국방연구 부문 대표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칼럼에서 "온종일 걸렸던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보면 단 한 가지가 확실해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 회담은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9년 오바마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원대한 계획과 멋진 연설만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에게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얘기는 농담이 아니다"라는 외부 기고 칼럼을 통해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이 문재인과의 남북정상회담만큼 순조롭게 흘러가고 한반도의 평화가 복원된다면 두 사람 다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벨평화상을 타시라'는 내용이 포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축전을 보고 받고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자 주요 언론들은 모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지지했다며 앞다퉈 이 소식을 보도했다. 민주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 시작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은 30일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까지 대북 외교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을 만하고, 만약 북한과의 협상이 성공한다면 업적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애덤 시프 의원도 ABC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기로 한 것은 사실 대통령의 불가측성과 호전성이 합쳐진 조합과 관계가 있다고 말하는 게 옳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과 공을 인정했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평소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어떤 객관적 기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온 일은 역사적"이라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4-30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위크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중요한 외교업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의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 추진과 북미회담 수락이 마침내 북한 비핵화와 개방의 결실을 낳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성공할 경우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그가 변화를 가져오는 데 대해 진지하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사장도 남북정상회담 성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북 제재를 강화하도록 요구한 것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만들었다"며 "트럼프, 문재인, 김정은, 시진핑 모두에게 노벨평화상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는 개인과 단체 등 300여 명으로 수상자는 오는 12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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